욕심에서 벗어나려면

 

욕심이란?

사람은 누구나 다 욕심이 있다. 세상에 욕심이 없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사람은 욕심이 채워질 때 행복함을 느끼고, 욕심이 채워지지 않을 때 불행을 느낀다. 그런데 문제는 욕심이 채워지면서 느끼게 되는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욕심이 채워지면 당장은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방 그 행복감이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또 전보다 더 큰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 욕심이 채워지면 다시 행복해 하게된다. 그리고 그 행복감을 상실하면 또 더 큰 욕심을 부리는 반복을 무한히 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에게 네가 주는 물은 다시 목마를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물은 마실 때 뿐 조금 있으면 또 갈증을 느낀다. 세상 욕심과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마셔도 마셔도 또 다시 목마른 불완전한 시원함인 것이다.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모든 강물은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한다라고 말하였다. 모든 강물이 쉬지 않고 흘러 들어와도 바다는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욕심과 행복도 마찬가지다.

 

욕심은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만족함이 행복함인데 늘 불만을 느끼니 행복해질 틈이 없는 것이다. 욕심은 우리에게 시기와 불평과 원망과 다툼을 만들고 사망의 원인이 되는 죄까지 짓게 한다.. 성경에서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있는 욕심

첫째는 시기심이다. 이웃이 밭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건 시기심이고 이는 욕심 때문에 생기는 마음이다. 욕심이 없다면 시기심도 없을 것이다.

 

둘째는 남의 불행을 은근히 기뻐한다는 것이다. 남이 더 가지면 내 몫이 줄어들게 되고, 남이 실패하여 잃어버리게 되면 나에게 더 기회가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실패와 불행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고 기뻐한다. 욕심이 없다면 그런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마음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축하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남을 짓밟는 것이다. 욕심이 많아지면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남을 불행하게 만들려고 짓밟게 된다. 혹시 우리에게 그런 악하고 못난 수치스러운 본능이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넷째는 비겁함이다. 욕심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은 비겁해진다. 욕심내는 것을 잃어버릴까 치사해지고 비겁해진다. 욕심이 없다면 사람들은 훨씬 더 당당해지고 근사해질 것이다.

 

다섯째는 잘난체 하는 것이다. 욕심이 채워지면 사람은 교만해지고 그것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경쟁에서 뒤 떨어진 사람들을 은근히 깔보고 무시한다. 욕심이 없다면 무엇을 얻고 달성하여도 그렇게 잘난 척하지는 않을 것이다. 함부로 남을 깔보거나 건방져지지 않을 것이다.

 

여섯째는 거짓됨과 불의함이다. 욕심이 잉태하면 반드시 죄를 낳게된다. 욕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일곱째는 어리석어짐이다. 욕심은 우리에게서 지혜를 빼앗아 가고, 분별력을 빼앗아 가고, 눈을 어둡게 한다. 어리석어지므로 당연히 인생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

 

여덟째는 불평과 불만이 가득해진다. 욕심은 끝이 없으므로 채워도 만족은 없고 늘 불만을 느낀다. 불평과 불만을 입에 달고 살아야만 하며, 그런 불평과 불만은 불행의 다른 이름인 것이다.

 

아홉째는 의로운 일에 욕심이 없는 것이다. 쓸데없는 일에 욕심을 부리게 되면 정작 욕심을 부려야 할 멋진 일에 대한 욕심이 없어지게 된다. 가치 있고, 훌륭하고, 아름답고, 근사한 일에 대한 욕심이 없어지는 것이다.

 

욕심에서 벗어나자

앞서 언급된 욕심 중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우리 자신에게 해당될까 생각해봤으면 한다. 우리는 이런 욕심을 버려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분명히 마음속에 이런 욕심을 버리고 싶은 갈망이 있다. 욕심에서부터 벗어나고 싶고,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그런 부끄러운 욕심으로부터 벗어나고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돈도 벌지 않고, 성공과 출세를 위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돈과 명예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욕심이 문제이지 돈이 문제인 것은 아니며, 욕심이 문제이지 명예가 문제는 아닌 것이다.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무조건 세상적인 것을 죄악시하여 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적인 것들을 목적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한 수단으로 바꾼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욕심을 버린다는 핑계로 나태해지고 게을러져서는 안 된다. 무조건 세상적인 경쟁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돈도 벌고, 성공도 하고, 출세도 하지만 그것을 통하여 개인적인 만족과 행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려고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진정으로 거듭난 삶을 살 수 있게 되고, 하나님 나라의 행복을 느끼고 누리며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의 예수병원에서의 찬양을 생각해 보면 매주 토요일 귀한 시간을 하나님께 드림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다. 찬양이 아름답다는 칭찬도 듣습니다. 사실 그런 칭찬을 듣고 격려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쭐하는 마음도 생긴다.

 

혹시 나는 그런 칭찬의 욕심으로 찬양을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겠다.. 내가 내는 열심은 온전히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만 만족되어야 한다. 나가 내는 열심이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 기쁨과 보람과 만족만을 기대하며 찬양하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