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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년

    19세기말, 도회지에 사는 한 소년이 시골에 놀러 가서 물가에서 놀다가 물에 빠져버렸습니다. 허우적거리는 그를 발견한 시골 소년이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익사 직전에 있던 그를 구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여러 해가 지났고, 시골 소년은 그 때 일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습니다. 그 시골 소년의 꿈은 의과대학에 진학해서 열심히 공부한 뒤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년의 부모님은 농사를 짓고 있었고, 그를 도시로 보내서 공부를 후원해 줄 만큼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소년은 의과대학에 가는 것은 그냥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깨끗하게 차려입은 도시 소년이 시골 소년을 찾아왔습니다. 과거에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던 은인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아온 것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도시 소년은 자기를 구해주었던 시골 소년의 꿈이 의과대학에 진학해서 의사가 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또 집안이 가난해서 그럴 형편이 못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도시 소년의 아버지는 상당한 부자였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 아버지를 졸라서 아버지로 하여금 자기를 구해주었던 시골 소년에게 장학금을 주도록 했습니다. 결국 그 시골 소년은 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그 후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의사가 되었습니다.

     

    심을 때와 거둘 때

    이 이야기에 나오는 도시 소년은 영국의 위대한 정치가로서 세계 제2차2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이고, 시골 소년은 푸른곰팡이 페니실린을 발견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그 공로로 노벨 의학상을 타게 된 알렉산더 플레밍입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처칠이 2차 대전 중에 과로로 인해 폐렴에 걸려서 쓰러진 일이 있었습니다. 과거 같았으면 영락없이 죽었을 운명이었는데 플레밍이 만든 페니실린 주사를 맞고 살아났, 건강을 회복해서 20년을 더 살았습니다. 처칠은 정치에서 은퇴 후 열심히 글을 썼고, 1953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플레밍은 플레밍대로 자기가 심은 것을 때가 되니까 아름답게 거두었습니다. 또 처칠은 처칠대로 자기가 심은 것을 값지게 거두게 된 것입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고,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하나님이 거두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잊고 있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고 거두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어떤 결과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바로 눈앞에서 어떤 결과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면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해 주십니다.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이 부르심만 의지해서 갈 바를 알지 못하는데도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마음 깊이 믿음으로 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이 무엇이든 간에 순종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나님께 순종하고 나아갔던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는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기보다는 세상적인 방법을 택했습니다.

     

    몸종인 하갈을 통해 아기를 얻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때 정말 큰 실수를 한 겁니다. 그러나 실수하고 좌절하면서 하나님을 조금씩 따라갔고, 결국 많은 세월이 흘러 아브라함의 믿음도 완숙한 단계가 되었습니다.

     

    당장 거둘 것이 없으며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있고 가야만 하는 길도 있다면 어느 길을 택해야할까요? 가고 싶은 길은 내가 원하는 길이고 가야만 하는 길은 원하지 않아도 갈 수밖에 없는 길일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는 동안 계속되는 싸움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아야하고, 인간적인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하고,, 그 고난을 견뎌야 합니다. 성경에 아무리 좋은 명령이 있어도 자기 생각과 경험, 현실에 맞지 않으면 순종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현실적으로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을 행동으로 옮길 때 갈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믿고 앞으로 나가면 하나님은 문제를 풀어주십니다. 순종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믿음이 참된 믿음입니다. 얻을 때뿐만 아니라 빼앗길 때도 흔들리지 않고, 건강할 때뿐만 아니라 병들었을 때도 평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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