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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에 나오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증거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뿐이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한 것이다. 구원은 오로지 하나님의 능력에 있고, 세상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복음을 의지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모르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는 것이다.

     

    쉼표와 마침표

    쉼표는 문장부호의 하나로 반점 혹은 콤마(comma)라고도 한다. 과거 한글 맞춤법에서는 쉼표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쉼표가 문장부호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기에 이후 한글 맞춤법 일부 개정안에서는 쉼표를 부호만을 가리키는 말로 규정하고 기존의 이름인 반점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하였다. 쉼표는 앞말에 붙여 쓰며 대표적으로는 단어, , 절 형식의 어구들을 구분하며 읽을 때 호흡을 조절한다.

     

    반면에 마침표는 서술, 명령, 청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쓴다마침표는 문장 끝에 쓰이는 온점, 물음표, 느낌표 등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었지만,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온점이라는 용어는 잘 쓰이지 않고 마침표가 부호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여 왔다. 개정안에서는 부호를 가리키는 기본적인 용어로서의 마침표를 인정하여 언어 현실에 부합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온점이라는 용어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용어 교체로 인해 둘 중 어느 것이 맞고 틀리느냐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였다.

     

    이러한 쉼표와 마침표를 우리의 삶에 적용해봤으면 한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마침표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그것들은 모두 쉼표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쉼표와 마침표는 모양이 비슷해서 잘 보지 않으면 쉼표를 마침표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그 작은 차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쉼표는 잠시 숨을 고르라는 것이고, 마침표는 말 그대로 끝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가끔 쉼표를 찍어 우리를 멈추게 하신다. 멈추어 쉬게 하신다. 실패를 통해 쉬게 하시고, 질병을 통해 쉬게 하시고, 역경과 시련을 통해 쉬게 하신다. 갈등을 통해 쉬게 하시고, 큰 장애물을 통해 쉬게 하신다.

     

    쉼표를 마침표로 여기지 말자

    우리가 삶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 가지 실패와 질병과 갈등과 시련과 어려움과 역경의 시간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시간이 우리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라는걸 알아야 한다. 그 순간들은 모두 우리가 지나가야 할 쉼표로, 우리는 그 쉼표 동안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마침표를 찍기 전까지는 결코 마침표를 찍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잠시 쉼표를 찍어주셨는데 작은 실패에 실망하고 좌절해서 마침표를 찍어 버리는 어리석은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실패와 질병과 갈등과 시련과 어려움과 역경의 쉼표가 있는데 그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쉼표에 감사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어떤 쉼표에 감사해야 할까 생각하며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 주님과 십자가만 전하기로 한 하나님의 쉼표에 감사
    • 하나님의 지혜만 말하기로 한 하나님의 쉼표에 감사
    • 성령에 의해서만 깨닫기로 한 하나님의 쉼표에 감사

    힘들고 어려운 일의 쉼표에 불평 불만하고 원망하고 낙심하기보다 도리어 하나님의 쉼표에 감사하시는 우리 인생이 되길 바란다.

     

    쉬는 동안 우리는 그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인생은 긴 여행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그렇지만 멈추어버리면 안 된다. 실패는 잠시 멈추게 하지만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방향을 점검하라는 뜻이다.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보라는 뜻이다.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라는 뜻이다.

     

    그 쉼표의 날들 동안 하나님은 나를 돌아보게 하시고, 나를 새롭게 하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고자 하시는 것이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하시고,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이 쉼표를 찍으실 때 우리는 잠시 쉴 수밖에 없지만, 그건 마침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고, 하나님이 찍으신 쉼표를 마침표로 여겨서는 안 된다.

     

    예수병원에서 매주 토요일 각 층을 돌며 찬양을 드리는 봉사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만나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잠깐의 쉼표를 찍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육신의 어려움을 통해서 그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쉼표를 깨닫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치유함을 받아서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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