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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과 무의식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합니다. 잘 알다시피 축구는 여러 명의 동료와 함께 하는 팀 운동입니다. 파트너와 함께 하는 운동이 모두 그렇지만 축구 또한 같은 팀 동료를 믿고 하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공을 패스할 때도 동료가 내 공을 잘 받아줄 것을 믿고 패스하고, 공을 받을 때도 내가 뛰는 방향으로 공을 잘 건네줄 것을 믿고 그 공간으로 뛰어갑니다. 한두 사람이 아무리 잘한다 해도 팀의 조직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승리는 어렵습니다. 서로 간의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팀 스포츠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혹시 지금 내가 있는 이 건물이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없을 겁니다. 백화점이나 호텔 같은 고층 건물에 갔을 때 이게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까? 우리는 아무리 높은 건물에 올라갔다 해도 크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건물이 무너지지 않을 것을 무의식 중에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나 기차를 탔을 때 불안하십니까?

    특별한 공포증이 있지 않은 다음에는 큰 걱정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 이유는 그 비행기나 기차가 문제없이 우리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 특정한 대상에 대한 믿음이 우리의 의식 속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믿음은 깨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건물이 무너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비행기나 기차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믿음은 반증이 가능합니다. 내가 믿던 것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믿음이기도 한 것입니다. , 의식 무의식 중에 내가 믿던 것이 깨져버리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

    우리는 문제나 고민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육체를 지닌 한계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로 원치 않는 일이나 우발적인 일이 일어났을 때 힘들어합니다. 우리는 왜 내게 일어난 일 앞에, 내게 발생한 일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일까요?

     

    하나는 무의미성 때문입니다.

    내게 일어난 일이 아무 의미 없이 일어났다고 여겨질 때 우리는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리고 그 일이 발생한 것에 관해 부정하고 싶어 합니다. 특히 그것이 내 의도와 무관하게 일어난 경우에 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하루하루의 시간 속에 하나님의 이끄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게 발생한 모든 일은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하나는 피해의식에서 온 죄책감 때문입니다.

    우리가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났을 때 힘들어하는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죄 혹은 죄책감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내가 지은 죄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피해의식에서 온 죄책감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이 약해지고 흔들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믿음은 때론 흔들리고 때론 벅차오르기도 하다가 때론 알 수 없는 일을 경험하는 시간 속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은 자신의 역할을 회피하는 것도 아니고 강박적으로 그래야 하는 것에 사로잡히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믿음이 없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시 시작하자

    망망대해를 항해하던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말을 합니다. 한 명은 우리 앞에는 아무것도 없어라고 했고, 다른 사람은 섬이 있다라고 합니다. 동일한 바다를 보고 왜 이렇게 상반된 말을 했을까요? 한 사람은 맨눈으로 바다를 보았고, 다른 사람은 망원경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망원경으로 바다를 본 사람과 같습니다.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당장 눈 앞의 것 밖에는 못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믿음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하던 일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환경이 어렵다고 목표를 바꾸지 말고, 고난이 온다고 계획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우리의 자리에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계획 중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길은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 길에 어려움과 고난이 있다 하더라도 그 길을 통과해야 터널의 끝에는 밝은 해가 비추일 것입니다. 편한 곳으로 행복이 약속된 것처럼 보이는 곳으로 가면 그런 곳은 대부분 소돔과 고모라 땅입니다..

     

    아브라함처럼 순종하고 행동하는 믿음이 참 믿음입니다. 견디고 기다리면 신실하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지금 예수께서 우리를 향해 왜들 무서워하느냐?”“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대답하기 바랍니다. “,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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