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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조건
감사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면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으니까 감사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에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드리는 감사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하박국 선지자는 위에 언급된 중 세 번째 감사와 같은 고난의 사건들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나라가 멸망당하는 공포와 두려운 상황 속에 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온전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하박국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하나님께 모두 맡기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하박국은 우선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하나님께 아룁니다.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
얼마나 떨리고 두려웠으면 이런 표현을 했을까요?
내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나는 감사하련다.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요? 왜 감사해야 되나요? 그런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을까요? 기뻐할 수 있을까요?
나라가 망해서 사라지고 모두 빼앗기고 포로로 끌려가는 상황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제 곧 바벨론은 유다를 침공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그들의 집과 토지는 초토화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선지자 하박국은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박국서의 기록을 끝맺음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
하박국 선지자는 이처럼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렸던 것입니다.
고난을 통한 감사
소설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데스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24세 때 전쟁에 참가하여 왼쪽 팔에 부상을 입어 불구의 몸이 되었습니다. 28세 때는 전쟁의 포로가 되어 5년간 포로 생활을 하였습니다. 38세 때는 희극을 쓰는데 실패해서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세금 징수원으로 취직하여 여러 지방을 전전하며 고생하고 다녔고, 영수증을 잘못 발행한 죄로 감옥에도 갔습니다.
그가 돈키호테를 쓴 것은 58세 때 옥중에서 같은 수감 동료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쓴 것이고, 그 글이 오늘날 우리에게 읽히는 불후의 명작이 된 것입니다.
고난은 인생을 값지게 합니다. 고난이 유익이 될 수 있으며 우리 삶에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토머스 에디슨은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발명품을 연구하기 위해서 신문을 팔아 돈을 벌어서 필요한 약품을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에디슨의 자서전에 12살 때 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에디슨의 청력은 그 후 점점 나빠져서 결국 인생의 대부분을 거의 귀머거리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에디슨은 자신이 귀머거리가 된 것에 대하여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가 귀머거리가 되지 않았다면 여러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연구하는데 방해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고난과 좌절은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안에 들어있는 것이라는 걸 믿고 감사함으로 이겨나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지난날 하나님이 베푸신 풍성한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합시다.
하나님의 음성을 믿음으로 기다리며 우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의 찬송을 하나님께 드립시다.
전쟁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환난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던 하박국 선지자를 기억합시다.
감사함으로 찬양하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날을 기다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